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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지난 토요일(3/11), 함양성당 백주년 성당 축성식은 내게도 아주 뜻깊은 자리였습니다.

4년전 어떤 인연으로 함양에 갑자기 살게 되었는데 비록 2년 8개월의 짧은 기간이었지만 특히 백주년 기념성전과 특별한 인연을 맺을 수 있어 나에겐 함양에서의 생활은 아주 특별했습니다. 내려간 지 얼마되지 않아 백주년 기념성전을 짓기로 뜻을 모으는데 함께 할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성전건립 포스터 모집에 며칠 밤을 새며 성서를 뒤져 응모하였고 포스터로 채택되어 과분하게도 아주 큰 성경을 부상으로 받는 기쁨도 누렸습니다.

그뿐 아니라 100주년 기념성전건립에 봉헌하기 위해 성경필사를 제안하였고 신부님께서 받아들여 성경필사를 독려하셨습니다. 짧은 시간에 2회의 완필을 목표했지만 1회 완필 후 사정상 성남으로 가주를 옮기는 바람에 1회는 신약성경을 필사하는데 그쳤습니다.
그래도 기념성당 축성식에 초대받고 교구장님으로부터 다른 아홉 분들과 함께 축복장을 받았으니 이보다 더 영광은 없습니다.

이번 축성식에 참여하면서 건립 기간 중에 끝까지 함께 못한 아쉬움이 컸지만 그동안 훌륭한 성전을 아주 완벽하게 간립하신 본당신부님과 함양성당 교우분들의 노고를 온 몸으로 느낄 수 있었습니다. 진심으로 축하드리며 경의 표합니다. 가끔 주위에 있는 분들께 함양성당 신자분들의 열정을 소개하면 모두들 놀라움을 금치 못합니다.

앞으로 또 언제 함양성당 교우분들과 함께할 수 있는 인연이 주어질지 모르지만 비록 몸은 떨어져 있어도 하느님께서 저에게 베푸신 특별한 은혜로 맺은 인연이기에 마음은 늘 함께하리라 다짐해봅니다.

이번 축성식 때 오랜 시간 기쁨을 함께 나누지 못했지만 반갑게 맞아주신 신부님과 사무장님, 회장님, 건립위원장님, 전례회장님, 그리고 인사를 건네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 ?
    사무장 2012.04.03 15:10
    짧은 인연이었지만 많은 교훈을 주고 가신듯합니다.
    깊은 신앙심에 감동하고 배워야겠다는 의지 다지며...
    다음에 또 좋은 모습으로 뵙기를 바랍니다. ^^
  • ?
    송미영 2012.04.03 15:12
    ^^ 이제 사무장이 아닌데...
    정보수정했습니다. 오해하지 마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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