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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1.18 20:41

셩경 쓰기를 끝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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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전 시작한 성경쓰기를 이제사 마무리를 지었습니다.
그 전에도 가끔 매일미사의 독서, 성당에서 내주는 숙제로 쓰고, 신구약 전체를 통독하긴 했습니다만,
신약, 구약 전부를 쓰긴 이번이 처음이었습니다.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시간이었습니다.
그동안 4개월 정도 다른 일에 바빠 잠시 손을 놓긴 했지만 드디어 대장정의 막을 내릴 수 있었습니다.
몇번이고 그만 둘까하는 생각을 다잡으며 드디어 해냈다는 성취감에 나름 자신이 대견스럽습니다.

성경을 다 쓰고 난 지금 성경이 어느새 생활 가운데 들어와 있는 듯합니다.
물론, 성경에 대한 이해는 까마득합니다만...
신앙생활이라는 게 성경을 통해 하느님 말씀에 조금씩 맛들여가는 과정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어쩌면 한편으로 쓰기에 무작정 매달렸다 싶어 잠시 쉬는 시간을 가지려합니다.

교회의 새해가 시작되는 대림시기부터 다시 시작할까하고 마음 먹고 있습니다.
이번 쓰기는 함양성당 설립 100주년을 기념하는 세성전의 성공적인 건립에 봉헌하는 의미를 두려고 합니다.

누군가 같이 한다면 덜 외로운 길이 될 텐데...
기대해도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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