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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알이 피어나는 기도의 꽃송이, 묵주
- 10월은 묵주 기도 드리는 달 -



◎ 묵주 기도로 이슬람 제국을 이기다

□ 16세기 오스만 투르크 제국이 지중해를 장악하고 그리스도교를 믿는 키프로스를 점령하자, 성 비오 5세 교황은 그리스도교 국가들과 연합군을 결성하여 대항하였다. 비오 5세 교황은 성모님의 도움을 청하며 묵주 기도를 바칠 것을 권고하면서 전투에 나가는 병사들에게 묵주를 나누어 주었다. 1571년 10월 7일 레판토 해전1)에서 그리스도교 연합군들이 승리하자 비오 5세 교황은 이날을 ‘승리의 성모 축일’로 정하였다. 나중에 ‘묵주 기도의 복되신 동정 마리아의 기념일’로 이름이 바뀌었다.



▲ 레판토 해전(Paolo Veronese作)

▲ 성 비오 5세 교황(1054~1572)


□ 1883년 레오 13세 교황은 10월을 ‘묵주 기도 성월’로 정하고, 성모 호칭 기도에 ‘묵주 기도의 모후’를 추가하였으며, 묵주 기도 신심을 적극적으로 장려하였다.


◎ 묵주 기도의 기원  

□ 고대에는 신에게 자신을 봉헌한다는 의미로 장미꽃으로 엮은 관을 쓰는 관습이 있었다. 가톨릭 신자들도 기도 대신 장미꽃을 하느님께 바치곤 하였다. 박해 시대 사자의 먹이로 콜로세움에 끌려가던 신자들은 장미꽃으로 만든 관을 썼다. 박해를 피한 신자들은 순교자들이 썼던 장미관을 한 데 모아 꽃송이 하나마다 기도를 바쳤다고 한다.

□ 이집트 사막의 은수자들은 작은 돌멩이나 곡식 낱알을 둥글게 엮어 하나씩 굴리면서 기도의 횟수를 세곤 하였다. 죽은 자들을 위해 시편 50편이나 100편을 외웠는데, 글을 모르는 사람은 시편 대신 주님의 기도를 그만큼 바쳤다.

□ 묵주 기도의 형식이 완성된 것은 중세이다. 중세 수도자들은 매일 성무일도를 바쳤는데, 150편의 시편을 빠짐없이 바치기 위해 숫자를 헤아리는 도구를 사용했다고 한다. 수도원 근처의 교우들이 이를 본받아 주님의 기도를 150번씩 바치다가 성모 신심이 깊어지면서 현재의 성모송을 바치는 묵주 기도로 발전하였다.

□ 2002년 요한 바오로 2세 교황은 교서 『동정 마리아의 묵주기도』를 발표, 2002년 10월부터 2003년 10월까지를 ‘묵주 기도의 해’로 선포하였다. 성모 마리아와 더불어 그리스도의 생애를 깊이 관상하고 복음의 핵심에 다가가는 데 묵주 기도가 매우 훌륭한 방법임을 강조하면서 더욱 완전한 ‘복음의 요약’이 되도록 기존의 세 가지 신비(환희의 신비, 고통의 신비, 영광의 신비)에 예수님의 어린 시절과 나자렛 생활에 이어 공생활을 묵상하는 ‘빛의 신비’를 덧붙였다.


◎ 성모님께 드리는 장미꽃다발 ‘묵주 기도’

□ 13세기 프랑스의 알비파2) 신자들이 툴르즈 지방을 침략하자, 성 도미니코3)는 신자들에게 묵주 기도를 권장하였다. 이때 초대 교회의 신심과 연결된 장미 꽃다발, ‘로사리오’라는 말이 등장하였다.

□ 묵주를 ‘로사리오(Rosarium)’라고 부르는 이유는 로사리오가 장미 꽃다발(花冠)을 뜻하기 때문이다. 묵주알을 열 개씩, 보통 다섯 마디로 엮어 얼핏 불교의 염주와 비슷해 보이지만, 염주와 무관하다.

□ 묵주 기도는 소리 기도와 마음 기도로 되어 있다. 소리 기도로 성모송 열 번, 주님의 기도 및 영광송 각 한 번씩 한다. 이것이 1단(端)이며 한 꿰미는 5단 또는 15단으로 이룬다. 그리고 마음 기도로는 환희, 빛, 고통, 영광의 네 신비로 되어 있으며, 각 신비는 5개의 묵상 주제로 이루어져 있다. ‘환희의 신비’는 예수의 탄생과 어린 시절, ‘빛의 신비’는 예수의 공생활을, ‘고통의 신비’는 예수의 수난과 십자가 희생, ‘영광의 신비’는 예수 부활과 승천, 성령 강림, 성모 승천을 묵상한다.

□ 묵주 기도는 언제 어디서나 바칠 수 있지만 미사 중에는 드리지 않는다.


◎ 2009년 10월 7일 ‘묵주 기도의 복되신 동정 마리아 기념일’

□ 우리나라 최초의 성모 성지인 남양 성모 성지에서는 10월 7일 오전 11시, 주한 교황 대사 오스발도 파딜랴 대주교와 최덕기 주교의 공동 집전으로 성지 봉헌 기념 미사를 드린다. 오후 2시에 축하 음악회, 성체 강복이 이어진다.(문의: 남양 성모 성지 ☎ 031-356-5880).

□ 이날 로마의 성모 대성전4)과 특별한 영적 유대로 결합된 성당 및 순례지인 대구 성모당, 감곡 성당, 충주 교현동 성모당, 청주 내덕동 성당, 청주 복대동 성당, 청주 성모성심 성당, 청주 지현동 성당, 보은 성당, 진천 성당을 방문하여 고해성사 및 영성체, 교황님의 지향에 따른 기도, 전례에 참여하여 주님의 기도와 신경을 바치면 전대사를 받을 수 있다.

□ 묵주 기도 성월에 관련된 자료들은 주교회의 홈페이지 ‘10월 묵주 기도 성월’에서 확인할 수 있다.


◎ “너희는 온 세상에 가서 모든 피조물에게 복음을 선포하여라.”(마르 16,15)

□ 가톨릭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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