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가대의 역할과 자세
  성가대의 역할은 미사에 참여한 신자들이 함께 영적으로 예배드리도록 돕는 데 있습니다. 성가는 미사전례 중의 한 장식요소나 전례의 도구가 아니라 그 자체가 미사의 한 부분이며 하느님과의 대화입니다. 따라서 성음악은 전례행위와 결합하면 할수록 더욱 거룩해질 것입니다.

▪ 성가대
  성가대원은 하느님께 찬양을 드리는 봉사자들이기에 육성과 자질 향상을 위하여 부단히 노력하고 연습해야 하며, 공동체 일원으로 봉사한다는 사실을 잊지 말고 주송자나 복사들처럼 미사 전례와 연중 축제정신을 깨닫도록 전례교육을 받아야 합니다. 좌석은 전례직무 수행을 간편하게 하고 성가대원들이 영성체 하기에 어려움이 없도록 해야 합니다.

▪ 반주자
  반주자는 당일 전례의 정신을 이해하도록 준비하며 전주, 반주 등의 흐름을 전례에 적절히 조화시켜야 합니다.

▪ 성가는 빠르게
  성가는 독서의 경우와 거의 정반대입니다 많은 성당에서 성가대가 어지간히 노력하지 않으면, 전례 대중의 성가 속도가 고무줄처럼 늘어지기 십상이고, 특히 성가대 없이 성가를 부를 경우 더욱 그러합니다. 성가가 근본적으로 찬미의 성격을 지니고 있으며, 찬미라는 성격은 어느 정도의 빠른 속도를 전제로 한다고 보아야 합니다. 물론 성가마다 정해진 제 속도가 있긴 하지만, 일반적으로 그 속도가 잘 지켜지는지를 판단하기 어렵습니다. 언제나 ‘왜 이렇게 빨리 부르나?’ 할 정도의 속도로 성가를 부르도록 전례 대중을 연습시키는 일이 바람직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