욥기에서 예레미야서까지 쓰기

by 홍영호 로벨도 posted Oct 29, 201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ESC닫기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0||0지난해 12월초부터 시작한 성경쓰기가 8월말 신약성경을 거쳐 구약 역사서까지 끝냈습니다.
9월 1일부터 욥기를 시작으로 어제까지 예레미야까지 썼습니다. 끝이 저만치 보입니다.
한달여의 공백을 제외하고는 성경쓰기에 푹 빠졌기 때문이 아닌가 합니다.

욥기, 시편, 잠언, 코헬렛, 아가, 지혜서, 집회서, 이사야서, 예레미야서.
모두 시의 형태로 쓰여 있어 쓰기 쉽고, 띄워 써져 있어 진도도 많이 나갔습니다.

시서와 지혜서는 미사 등 일상에서 많이 접했던 대부분 친밀한 성구로 가득했습니다.
이사야서와 에레미야서도 이스라엘 민족과 하느님과의 관계를 시로 표현해서 그런지,
역사서를 쓸 때와는 달리 당황스러움이 덜했습니다.
창조서부터 이집트 탈출, 왕권의 확림, 분할에 이르기까지 정리를 하는데 도움이 되었습니다.

몇번 성경을 읽고 쓸 때  몰랐는데 이번에는 욥기에 마음을 뺐겼습니다.
잠언, 시편, 집회서 등에는 새겨 듣고 생활속에서 실천해야 할 교훈과 지혜가 가득해 즐겨 찾는 성경입니다만
욥기는 착하게 살던 의인 한사람의 하느님에 대한 절망과 분노와 그리고 하느님과의 화해가 있었습니다.

욥기가 마음을 두드린 것은 가끔  세상의 불공평에 대한 답답함을 확 날려 주어서입니다.
세상은 정의로운 사람이 매도되는 겅우가 많습니다.
그런데 욥은 절망의 끝에서 하느님께조차 대들었습니다.
현실의 불평등이 하느님의 단련이라는 성경 말씀은 수긍하더라도 쉽게 받아들이기 어렵습니다.
인간으로서 나 역시 평소에 하느님께 불만이 가득했던 모양입니다.

이번 성경쓰기가 끝나는 대로 욥기에 제대로 머물러 보렵니다.